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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를 배신했다

Updated: Nov 24, 2020

삶이 나를 배신하고 세상이 나를 배신했다는 생각.


난 20대때 저런 분노의 정점에 도달하지 못할정도로 패배주의에 쩔고 자기학대에 비견할정도로 금욕적이었지만 분명 저런 생각을 안 해본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있어선 내 눈으로 보고 사고 하여 머릿속에 투영하는 이미지들이 내가 보는 세상의 전부이고 인간이라면 이건 넘어설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한데


내 눈에 보이는것들이 세상의 전부라고 해서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것은 아니지 않나. 타인들도 나를 위해 존재 하는것이 아니고 나 또한 그들을 위해 존재 하는것이 아닌데.


애초에 세상이 나를 위해 행복이란걸 제공해야 할 의무 자체도 없는데다가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에게 빚을 진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냥 세상과 그걸 이루는 타인들은 다 지들 식대로 돌아가고 있을뿐.

나 또한 그저 그렇게 같이 살면서도 따로 생각하는 그런 객체일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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