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나르시시스트적 학대의 사례: 스카이캐슬 – 노승혜
- Ramblings K
- Jan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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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혜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 학대 피해자임. 평생 학대자에 반항 못하고 순응하고 살면 그 나이때나 되어야 그 학대의 사슬을 끊을 힘이 생김.
권위적인 가정에서 자라면 부모에게서 감정적인 위협을 많이 받기 때문에 흔히 사람이 물리적 학대나 트라우마를 당하게 되면 인지능력이 쪼그라든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이런 사람 심리도 그렇게 됨.
미디어에 스톡홀롬 신드롬으로 알려진 트라우마 본딩이라는것도 생김. 항상 그렇게 텐션이 강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늘 주눅들지만 살아온 환경이 그것 뿐이었는지라 그것에 제일 안정감을 느끼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김. 이런 환경에 너무 절여지다 보니 결국 중독 됨.
쪼그라든 인지능력 + 텐션에 최적화 되어 텐션을 갈구하는 신체 그래서 학대자에서 벗어나기가 더더욱 힘들어짐.
그래서 배우자나 애인을 사귀어도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끌리게 됨. 이는 그런 배우자를 만나서 내 어릴적 상황을 다시 재구성해서 내가 받았던 공포,슬픔, 박탈감 이런것들을 이번만큼은 만회하려는 노력이기도 함. 다른 한편으로는 이걸 일종의 트라우마 반복이라고 해서 그런 인간관계에 있어서 불필요하게 긴장하는 (나르시시스트, 반사회적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랑 사귀면 긴장이 풀릴 겨를이 없음)것에 중독 되어 버리는것임.
나르시시스트 학대 피해자의 치료는 마치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들이나 재해나 사고후 피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와 비슷하게 접근을 함. 트라우마 피해자들은 ‘중독’이라는 테마에서 쉽게 못 벗어나는데 이것이 약물, 섹스, 술 외에도 나에게 해로운 인간관계만 찾는 그런 타입의 중독도 있음. 목이 졸리면서 성폭행을 당했던 아이의 경우 커서는 몰래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이면서 자위를 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례가 있는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학대를 당하지는 않았어도 언어 폭력과 무표정한 부모의 냉대 이런것들에 나르시시스트 피해자들은 쉽게 무뎌지고 오히려 안정감을 찾게 되는것 임.
노승혜 딸은 꽤나 어려서 아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위해 아예 뜨악할만한 큰일을 저질렀음. 그런면에선 하버드 생인척 사기를 치고 난 후 초반에 감당해야 할 아빠의 냉소, 비난, 분노 그외에도 외부의 차가운 시선들이 벅찰순 있겠으나 노승혜처럼 근 30년을 군소리 하나 없이 속으로 단련을 하는것 보단 사는데 있어서는 훨씬 수월해지는게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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