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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Updated: Nov 20, 2020


참 나르시시스트란 부류들은 뭐 지들끼리 모여서 공유하는거라도 있는건지 행동 패턴들이 겁나 똑같다. 어떻게 내 예상을 하나도 빗나가질 않아.


이것도 인격'장애'니까 무의식에 지배 당하는 지들도 어떻게 컨트롤이 안 되는 영역이긴하지. 나름 얘네들 행동 패턴은 자연의 섭리 같은거더라고.


그래도 얘네들이 사람들 지들 구미 맞는데로 이용하기 위해서 접근하는 방식은 사실 업계 영업 비밀 같은거 잖아. 이걸 무슨 업으로 삼고 사람한테 접근을 하면 되게 은근슬쩍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데 나는 살면서 그렇게 완벽하게 마키아벨리틱 한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 이런애들은 고위 관료직이나 판이 아주 큰 정치판, 글로벌 기업 상위 티어에 올라가면 볼 수 있으려나. 근데 일반 나르시시스트 애들은 이걸 너무 티가나게 하니까. 그냥 보고 있으면서도 '와. 존나 멍청하다. 저렇게 하면 겁나 하수인데' 막 이러면서 혀를 끌끌차거든.


예를 들어서 내가 이번에 학원에서 몇번 마주친 여편네 하나가 있어.


뭐 그냥 보면 목소리도 겁나 힘이 들어가있고 배움 짧고 조직사회 경력도 거의 없는 핫바리 인데 이빨 까는거 보면 지가 투자의 귀재에, 정치 사회도 다 꿰뚫고 있는 비평가에, 세상 그리 독실한 신앙인이 없고, 안 돌아 다녀 본곳이 없으니 지가 무슨 포스트 한비야인가. 암큰 주둥이 터는거 보면 지 같이 머리가 그렇게 비상한 사람이 세상에 없어. 그러면서 지 딸이 요새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뒤늦게 아이 양육에 신경을 쓰네 뭐네 입을 터는데. 그냥 여기서 견적이 나왔어. 본인 자체도 괄괄한데 미성년 자식이 정서적 문제가 있으면 뭐 빼박이지. 어느 자식이 저런 성깔을 24시간, 365일 내내 감당을 하겠냐. 애가 그 나이 먹고 자살시도까지는 안 했으면 그나마 강인한거지.


이 여자가 나한테 접근하는것도 그냥 지 꼴리는대로 하더라고. 하루는 내 직업을 알고 내가 뭐 전공을 했는지 알았는지 대뜸 나한테 전번을 달래. 그러더니 딱 1주일도 못 채우고 바로 모르는 전번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대뜸 자기가 무슨 사업을 해서 인테리어를 하는데 도면을 그릴 줄 아냐며 다짜고짜 용건부터 말하더라. 그 한마디 듣자 마자, 와 나는 이 여자 이름도 모르고 한 2번 본 사이인데 이렇게 신박하게 선을 넘는건 처음 본거야. 속으로 "우와. 상당한 또라이년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 일단 나는 직업상 다른데서 소득이 잡히는거 자체가 안 돼. 상부에 보고를 때리고 난리를 쳐야 한단 말이야. 살아보니까 이런건 기본 상식은 아니니까 뭐 몰라서 그랬을수 있었다 쳐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나 다름 없는 사람한테 내 상황부터 망각하고 도움을 왜 주겠냐만은 이딴식으로 나오면 나는 더 반발감 생겨. 기본적으로 이런애들이 그런걸 몰라. 상대방도 머리를 존나 굴리고 있다는 걸 아예 망각을 하나 봐. 하긴 뭐 사람을 도구로 보는 애들이니.


무튼간에 이렇게 상대방하고 소통하는데 있어서 은근슬쩍 자기 니즈 어필하는 스킬도 딸리고, 진정한 친구 사귀는 법도 모르고, 사람 말 들어주는거 자체가 안 되지, 욕심은 많아서 지 꼴리는대로 다해야 직성이 풀리고 이런애들이 또 지들이 남들한테 인기 없다는건 또 존나 잘 알아. 그래서 뭘 많이 하냐면 물질 공세. 지는 주둥이 풀칠하기도 겁나 빡빡한데 지보다 급이 높아 보이는 사람, 그리고 지 시중 들어주는 시녀 이렇게 동시에 옆에 끼고 다니고 싶어하거든. 그러니까 주제 넘게 지보다 훨씬 형편 좋은 사람들 포함해서 선물을 막 뿌리고 다녀. 3자 입장에서 이걸 보고 있으면 진짜 눈물 남. 막 그런거 있잖아. 막 백화점 라뒤레 고디바 이런것만 먹는 애들한테 가나 초콜렛 들이밀면서 나 좀 잘 봐달라고 하는거. 무슨 학창시절 선생한테 촌지 찔러주는것도 아니고 얘네들은 왜 저래야 할까. 그냥 지랑 급 맞는 애들하고 죽 잘 맞아서 댕기면 저렇게 비참한 짓은 안 해도 되잖아. 문제는 얘네들이 이상은 겁나 높아. 그래서 친구들도 급 매기면서 접근을 하고 사귀려고 하니까 저렇게 초반엔 벌벌기면서 접근을 하는거야.


그리고 얘네들이 현실 감각이 없고 논리 또한 조약해. 그러니까 외부인 입장에선 이런사람들 인생 결정에 있어서 그냥 대책없이 생각도 안 하고 막 지르는것 처럼 보여. 직장 생활은 해도 그렇게 크게 대성을 못하는데다가 성격 자체도 모나고, 인간관계 스킬도 딸리면 자영업쪽으로 트는데 이게 절대로 우연은 아니지. 이상은 큰데다가 겸손하게 남들 섬기는거 자체가 그냥 안 되잖아. 그러니까 독고다이 해서 사회 조직에 융화 못 되는건 당연한거고.


여기서 한 20년 살다 보니까 또 보이는 획일화 된 트렌드가 뭐냐면 40대 나르시시스트 한인여성들이 꼭 혹 해서 시작하는게 스시 테이크어웨이 샵이야. 이 나르시시스트들은 요리에 소질도 없고 요리 배울 생각 자체도 없어. 외부에서 주방장을 고용해서 오면 그건 그나마 큰손인거고 대부분 그렇게 멀리 내다보고 생각을 안하는 터라 주변에 주방 일머리 있는 애들 꼬셔서 동업하자 해놓고 자기는 그냥 홀서빙에 캐셔하려는 생각으로 뛰어들지. 뭐 정당하게 돈 주고 생판 모르던 기술자 고용하면 별 문제가 없어. 근데 나르시시스트들이지 아는 사람들을 꼬드기면 꼭 막판에 사이는 사이대로 틀어지고 장사는 장사대로 망해.


왜 동업을 하자고 꼬시겠어. 요리하는 애가 지 목돈까지 넣고 뛰어들면 진짜 '자기 일'처럼 책임을 지고 밤낮을 일 할꺼 아니야. 솔직히 요식업에서 홀서빙 잘 하는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스킬이야? 고급 레스토랑이라서 끝장나는 서비스를 받는것도 아니고 테이크어웨이 샵인데 손님 상대로 입 잘 턴다고 단골을 만들꺼라 생각해? 근데 본인은 그런 얼굴마담 같은 역할을 하면서 본인 인생을 갈아 넣는다고 착각을 해. 같은 사람이 둘이 있다고 쳐도 식당에서 주방 경험있는 사람이 하루 15시간 일하는거랑 무경험자가 하루 15시간 일하는건 능률면에서나 뽑아내는거 자체가 아예 하늘과 땅 차이잖아. 근데 나르시시스트들은 그런거 자체를 용납을 못하지. 본인 자체가 직장생활을 못 해봐서 업계 우대 이런거 자체를 아예 모르는것도 있지만 그냥 본인이 쪽파 다듬고 일하는거랑 셰프 친구가 스시 만들어내는거랑 동급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중에 수익 분배 면에서 항상 트러블 생기게 되어있고 서로가 서로한테 착취 당했다면서 온갖 지랄 난리를 피우다가 그렇게 끝나지.


내 엄마란 인간이 꼭 나이 먹을 만큼 다 쳐먹고 저렇게 아는 사람한테 동업을 목적으로 투자금 볼모로 잡고 그 사람 능력에 기생해서 돈 벌 생각을 하더라고. 뭐 다른 애들이라고 별수 있나. 한다리 건너서 꼭 저런 사람들 있었어. 위에 언급한 여편네도 이 역병이 도는 시국에 같은 선택을 했고 말이야. 내 엄마는 그래도 게으름이 그나마 정상적인 사고를 하게 만든게 스시샵을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하자고 그랬거든. 근데 윗 여편네는 왕복으로 운전을 4시간 해야 하는 거리에 차린데. 얼마나 강렬한 망상에 도취되어 있어야 하루에 도로에서 4시간을 버리는 수고가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는걸까? 참 뻔하게 들여다 보이기는 하는데 이해는 안 되는 족속들이야.


나야 앞으로 그냥 손절하면 되는거지만 이런 사람은 얽히면 얽힐수록 괜히 얼굴 붉힐 일만 많이 생기고 다른 나르시시스트 관련글에서도 올렸지만 사회적, 정신적 데미지를 꽤나 크게 맞고 관계를 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냥 처음 시그널 울렸을때 부터 관계를 안 만들어가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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